안녕하세요 HAN입니다 :)
오늘은 오랜만에 전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바로 현대미술 작가 Damien Hirst 전시 후기입니다.
사실 저는 현대미술을 엄청 잘 아는 사람은 아닙니다.
전시 보는 건 좋아하지만 아직도 현대미술은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거든요.
“이게 왜 예술이지?”
싶은 순간도 있고, 설명을 읽어도 이해가 안 되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
이번 전시를 보게 된 계기도 사실 단순했습니다.
예전에 뉴스에서 봤던 “상어 작품” 때문이었습니다.
포름알데히드 수조 안에 상어가 들어가 있는 그 작품.
워낙 유명하기도 했고, 한 번쯤 실제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가볍게 방문했던 전시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강렬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아시아 최초 대규모 개인전이라고 합니다.
초기 대표작부터 최근 작업들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전시라 규모 자체도 꽤 큰 편이었습니다.
이번 전시를 보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감정은 “불편함”이었습니다.
데미안 허스트 작품들은 생각보다 훨씬 직설적입니다.
동물 표본이나 의료 도구, 약품, 죽음을 연상시키는 설치물들이 굉장히 많이 등장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조금 당황했습니다.
“왜 이런 방식으로 표현했지?”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했을까?”
싶은 작품들도 꽤 많았거든요 🤔
혐오감이 느껴지는 작품도 있었고, 오히려 무섭다고 느껴졌던 공간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전시를 계속 보다 보니, 그 불편함 자체를 관객에게 전달하려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전시는 작품도 강렬했지만 공간 연출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조명이 어둡게 깔린 공간도 있었고, 작품 간 거리감 때문에 하나의 작품에 더 집중하게 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특히 대형 작품들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 실제 느낌 차이가 꽤 컸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건 나비 작품이었습니다.
멀리서 보면 마치 성당 스테인드글라스처럼 굉장히 화려하고 아름답게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실제 나비들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예쁘다고 느끼면서도 동시에 불편하고 차가운 느낌이 같이 들더라고요.

전시를 보면서 특히 기억에 남았던 작품들은:
같은 작품들이었습니다.
사람들 반응도 굉장히 다양했습니다.
누군가는 작품 앞에서 계속 사진을 찍고 있었고,
누군가는 표정을 찌푸리며 빠르게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장에서도 호불호가 정말 강하게 갈리는 전시라는 게 느껴졌습니다.

전시는 초기 작품부터 최근 작업까지 흐름대로 이어졌는데, 개인적으로는 약장 시리즈가 꽤 기억에 남았습니다.
수많은 약품과 의료 도구, 알약들이 굉장히 정교하게 정리되어 있었는데 단순히 보기 위한 작품이라기보다는 인간의 불안이나 생명에 대한 집착 같은 걸 보여주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문득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지금처럼 AI나 인터넷 검색이 발달하지 않았던 시기에 저 많은 자료와 약품들을 어떻게 다 정리했을까?”
작품 의미와 별개로 작업량 자체도 엄청났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저는 작품 의미를 완벽하게 이해하면서 보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이번 전시는 “이해”보다는 “느낌”으로 보는 전시에 가까웠습니다.
그리고 전시 자체도 정답 같은 해석을 요구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굉장히 직관적으로 감정을 건드리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전시를 보면서:
모든 작품들을 다 보고 나오고 나니 이런 생각들도 남더라고요.
전시를 다 보고 나온 뒤에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였습니다 :)




데미안 허스트 전시는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느낌보다는 인간의 삶과 죽음, 불안과 욕망을 계속 생각하게 만드는 전시에 가까웠습니다.
솔직히 아직도 완전히 이해했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어렵기도 했고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이상하게 계속 기억에 남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현대미술이 어렵다고 느껴지는 사람도 한 번쯤 직접 경험해보면 꽤 강렬하게 기억에 남을 전시라고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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